"유럽 최고 562회" 올드 트래퍼드의 심장! 캡틴 브루노, 맨유 입단 후 찬스 메이킹 5대 리그 1위 달성…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제 기라성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레전드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무려 24차례의 찬스를 창출했다”라고 전하며 그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또한 매체는 “2020년 2월 맨유 입단 이후 페르난데스는 총 562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록으로, 2위보다 무려 115회나 앞선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는 특유의 날카로운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꾸준히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공급하며 맨유 공격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적극적인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스타일이 수치에 영향을 준 부분도 있지만, 그의 영향력이 맨유 최고 미드필더를 넘어 유럽 정상급임을 증명하고 있다.
1994년생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데뷔 시즌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팀이 부침을 겪는 동안에도 중심을 잃지 않았고, 지난 시즌 역시 공식전 52경기에서 19골 16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마테우스 쿠냐·브라이언 음뵈모 등 공격 보강 속에서 한 칸 내려선 역할을 맡으면서도 리그 10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지난 26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맨유 통산 3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 MU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자랑스럽다. 꿈에도 상상 못했던 순간이다. 어릴 적에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는데, 맨유 같은 팀에서 300경기를 뛰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순간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암흑기 속에서도 묵묵히 팀을 이끌며 굵직한 족적을 남긴 페르난데스는 이제 맨유의 영광을 수놓았던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손색없는 위상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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