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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도 무릎 꿇었다!' 22살 신예 예세비지, 76년 만의 대기록 작성→WS 신인 최다 12K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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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야구의 신'이라고 칭송받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조차도 그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5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2003년생 우완 트레이 예세비지는 7이닝 3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예세비지는 5회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3회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주한 오타니를 상대로는 시속 84.9마일(약 136.6km)의 스플리터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끝을 파고든 예세비지의 스플리터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큰 헛스윙을 했다. 예세비지는 오타니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땅볼–삼진–직선타로 완벽히 제압했다.

예세비지는 이날 다저스의 모든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중심 타선 윌 스미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은 2번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 4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다저스 타선에 단 4번의 출루만 허용했다. 3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 4회 프리먼의 몸 맞는 공, 테오스카의 내야 안타에 2루 베이스까지 내줬다. 그러나 후속 토미 에드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어 7회 다시 테오스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날 마지막 타자인 에드먼을 병살타로 처리, 무실점으로 등판 일정을 마무리했다.

승리 투수가 된 예세비지는 신인 투수의 WS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1949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 투수 돈 뉴컴(11개)의 기록을 76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토론토 타선은 1회 초 ‘테이블세터’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7회와 8회에는 각각 보 비솃과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적시타가 터지며 6-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 우위를 점한 토론토는 오는 11월 1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6차전을 치른다. 1승만 추가하면 1992년과 199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사진=더그아웃리포트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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