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세리에 MVP→발롱도르 순위권' 맥토미니, 바르셀로나行, 커리어 방점 찍나..."럭셔리 옵션, 중원에 큰 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떠나 SSC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스콧 맥토미니가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콧 맥토미니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렸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단은 경험과 피지컬을 겸비한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맥토미니는 이러한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다. 맨유를 떠나 약 1년 전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합류 즉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영입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맥토미니의 활약은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에 따르면, 그는 2024/25시즌 득점 기대값(xG) 7.44, 유효 슈팅 기대값 9.86, 슈팅 76개·유효 슈팅 33개, 드리블 성공 38회, 박스 안 터치 117회를 기록하며 세리에A 최상위권 공격 지표를 기록했다.
적응 기간 없이 나폴리 전력에 녹아들며 핵심 역할을 수행한 그는 리그 12골 4도움, 세리에A MVP 수상,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완벽히 증명했다. 또한 시즌 종료 후에는 발롱도르 18위에 오르며 ‘탈맨유 성공사례’의 상징이 됐다.

그만큼 나폴리 팬들의 애정도 뜨겁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맥토미니는 이탈리아 생활과 열정적인 팬들을 사랑하지만, 엄청난 인기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다고 느낀다. 때로는 숨 막힐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맥토미니가 나폴리에서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이 재점화됐다.

바르셀로나 역시 가비, 페드리, 프렝키 더용이라는 최정상급 미드필더진을 갖추고 있지만 핵심 자원들의 잦은 부상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확실한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폴리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맥토미니 영입으로 중원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부진 이후 중원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럭셔리 옵션’으로 맥토미니를 바라보고 있다. 나폴리에서 증명된 경기력과 경험은 바르셀로나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맨유를 떠난 뒤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한 맥토미니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스포츠몰,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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