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오타니가 외면 당했다!...ML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상’ 불발→랄리·슈와버, 투타니 제치고 수상 영예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베이스볼선수협회(MLBPA)는 30일(한국시간) ‘선수들이 직접 뽑는 시상식(Players Choice Awards)’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상' 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30일 공개된 수상자 명단에는 오타니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올해의 선수상’은 포수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상'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돌아갔다.
예상 밖의 결과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MLB 전체 1위인 146득점과 내셔널리그 1위 장타율(0.622), OPS(1.104)를 기록했다. 투수로서도 1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 47이닝 동안 62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오타니의 수상 불발을 두고 "이 상은 매년 수여되는 내셔널리그 MVP의 전조로 볼 수는 없지만, 오타니가 어떤 부문에서도 상을 놓쳤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를 거머쥔 랄리는 시애틀 소속 선수 중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포수 최초로 '60홈런'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도 단 7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아울러 랄리는 타점 125개를 쓸어 담으며 아메리칸리그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카일 슈와버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는 내셔널리그 홈런왕(56홈런)과 함께 리그 1위인 13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왼손 타자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23개의 홈런은 MLB 역대 신기록이다. 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인 145안타, OPS 0.928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