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컵 라인업] '손흥민 선발 출격!' SON 앞세운 LAFC, 美 정상 노린다...체룬돌로 감독, "흥미로운 승…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정상에 도전한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틴 FC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전 2선승제 시리즈의 첫 경기로, 먼저 2승을 거두는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며, 라이언 홀링스헤드-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어스-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중원에는 마크 델가도-에디 세구라-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배치됐다. 공격진은 티모시 틸만-손흥민-드니 부앙가가 삼각편대를 이룬다.

이에 맞서는 오스틴 FC의 니코 에스테베스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브래드 스튜버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올렉산드르 스바토크-브렌던 하인스 아이케-길례르미 비로가가 수비를 책임진다. 미드필더진에는 미켈 데슬레르, 일리에 산체스, 다니엘 페레이라, 존 갤러거가 자리했고, 공격은 오스만 부카리, 뮈르토 우주니, 오언 울프가 맡는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정규 시즌을 3위(17승 9무 8패·승점 60)로 마무리하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19승 6무 9패·승점 63), 2위 샌디에이고 FC(18승 9무 7패·승점 63)와는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했다.

후반기 LAFC의 상승세는 명백히 손흥민 효과 덕분이었다. 지난 8월 합류한 손흥민은 10경기 9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에 올라섰고, LAFC는 손흥민 덕분에 7승을 챙기며 막판 탄력을 받았다.

LAFC의 시선은 이제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시애틀 사운더러스 FC와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을 딛고 다시 나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LAFC는 손흥민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든 게 다시 시작된다.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다. 오스틴을 두 번 만나 두 번 다 졌고, 경기 내용도 패배 방식도 매우 비슷했다. 이번엔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준비해뒀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