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전설→성폭행 기소→반전 무죄 판결' 다니 알베스, 설교자로 새 인생 시작했다! "감옥서 매일 하나님께 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다니 알베스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알베스가 성폭행 유죄 판결이 뒤집힌 지 몇 달 만에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전설 중 한 명이다. 2008년 세비야 FC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그는 역대 최고 풀백으로 거듭났다.

라리가 6회, 코파 델 레이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 황금기를 함께했다. 이후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상파울루를 거쳐 38세의 나이에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 베테랑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알베스는 2022년 멕시코의 푸마스 UNAM으로 이적하며 사실상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알베스가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지난해 2월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당시 푸마스 UNAM은 즉각 그의 계약을 해지했고, 명성을 자랑하던 그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후 알베스는 항소를 제기하며 결백을 주장했고, 오랜 법정 공방 끝에 기사회생했다. 카탈루냐 고등법원은 “피해자 측 증언에서 사실관계와 관련된 공백과 모순이 발견됐다”며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
다만 법적으로는 무죄를 인정받았지만, 사회적 평판은 이미 바닥을 찍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알베스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여행 금지 및 접근 금지 명령이 해제된 뒤 설교자의 삶을 시작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소개하며, 3천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상대로 성경 구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알베스는 최근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엘림 교회 제3회 청년대회에 참석해 무대 위에서 찬양과 기도를 주도했다. 그는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그 증거다'며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나를 교회로 인도했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그분 덕분'이라고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수감 중의 경험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감옥에서 매일 하나님께 기도했다. 내 가족과 나를 버리지 않을 사람들의 마음을 지켜달라고, 그리고 그분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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