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커쇼 우상 샌디 쿠팩스 소환! 하늘에서 내려온 선수인가? 2개월차 맞아? 양키스→시애틀→다저스 차례로 격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하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위해 선물을 내렸다. 트레이 예세비지(토론토)가 '슈퍼팀' 다저스를 압도했다.
예세비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 초 토론토 타선의 폭발로 2점을 등에 업고 출발한 예세비지는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6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무키 베츠마저 삼진으로 잡았다.
2회는 예세비지의 쇼타임이었다. 프레디 프리먼-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미 에드먼을 모두 삼진으로 정리했다. 시속 95마일 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8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중반의 스플리터를 타자들이 분간할 수 없었다. 워낙 떨어지는 각도가 절묘하다 보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회에도 맥스 먼시를 삼진으로 아웃시킨 예세비지는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몸쪽으로 던진 패스트볼이 약간 몰려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오타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고, 4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했다. 5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알렉스 콜을 삼진으로 막아 두 자릿수 탈삼진을 완성했다.

MLB 기록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6회 이전에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선발 투수는 지난 1963년 샌디 쿠팩스에 이어 역대 2번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예세비지는 스미스를 삼진으로 정리해 11개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베츠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11탈삼진 1실점으로 6이닝을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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