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승패패' 리버풀, 또 졌다! 0-3 대패 '16강 충격 탈락'→'변명까지 나온' 슬롯, "7일 동안 3경기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 FC의 수난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 FC와의 2025/26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프레디 우드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칼빈 램지-트레이 냐니-조 고메즈-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벽을 세웠다. 3선에는 엔도 와타루-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배치됐으며, 2선에는 키어런 모리슨-리오 은구모하-밀로시 케르케즈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는 페데리코 키에사가 팰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왈테르 베니테스가 최후방을 지켰으며, 제이디 캉보-막상스 라크루아-마르크 게히가 수비를 담당했다. 중원에는 다니엘 무뇨스-윌 휴즈-카마다-다이치-보르나 소사가 구성됐고, 2선으로 출격한 이스마일라 사르와 예레미 피노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에디 은케티아의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41분 카마다의 스루패스를 고메즈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사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흐름을 탄 팰리스는 리버풀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4분 뒤 피노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아마라 날로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팰리스는 빠르게 리드를 굳혔다.
결국 리버풀은 격침당했다. 정규 시간 종료 3분을 남겨두고 피노가 리버풀 수비진을 따돌리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리버풀은 0-3으로 대패를 기록하며 1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리버풀은 7경기 가운데 승리를 한 번만 거두는 데 그쳤고, 이번에도 최악의 부진을 선보이자, 분위기는 곧장 악화됐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항상 충격적인 일이다. 특히 대회 탈락으로 이어질 때는 더욱 그렇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내가 선택한 라인업은 지난 시즌 이맘때의 경기들과 동일하다. 우리가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이유도 이렇게 많은 패배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유를 대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리버풀에서 7경기 중 6패는 언제나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큰 수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이 있었다. 물론 그걸 패배의 변명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프리시즌 동안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이나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이 7일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는 상황이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지는 않다"고 답했다.
사진=리버풀 골,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