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억 줄이고 새판 짠다!’ 미네소타, 前 피츠버그 감독 쉘튼 새 사령탑 선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경질됐던 데릭 쉘튼이 차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으로 낙점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전 피츠버그 쉘튼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7년간 미네소타를 이끈 로코 발델리 전 감독은 통산 1,032경기에서 527승 505패 승률 0.511을 기록,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렸다. 또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 3회 달성과 2019년 A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최근 2시즌 동안은 총합 152승에 그치며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지구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부진에 빠졌다.
결국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 전 ‘셀러(seller)’로 전환했다. 총 10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약 3,000만 달러(약 413억 원)의 연봉 절감도 단행했다. 아울러 구단 이사회는 지난 9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발델리 감독을 경질했다.

쉘튼은 미네소타와 인연이 깊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쉘튼은 2019년 피츠버그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미네소타에서 2시즌 동안 벤치 코치로 근무했다. 매체는 "쉘튼과 미네소타 구단 프런트와의 친숙함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셸튼은 2018년 미네소타가 감독을 선발하던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었다"고 전했다.
한편, 셸튼은 피츠버그에서 306승 440패 승률 0.410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20년 피츠버그 감독으로 부임 후 올해 6번째 시즌 맞이했다. 그러나 개막 후 12승 26패로 부진, 지구 최하위가 유력해지자 지난 5월 셸튼을 경질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돈 켈리 임시 체제에서 잔여 시즌을 치르며 승률 5할을 유지하며 2026시즌은 체링턴–켈리 체제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진=MLB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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