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억 주고 영입할지"...김민재, 바이아웃 금액 '대폭 하향'→"가치 상승했다 보기 어려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가 최근 바이아웃 금액이 대폭 낮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민재 내년 여름부터 훨씬 낮은 금액에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를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데려가려는 구단은 조만간 이전보다 훨씬 적은 금액만 지불하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2023년 김민재가 FC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양측은 1억 유로(약 1,656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이 시즌 종료 후에는 7,000만 유로(약 1,159억 원)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3순위 센터백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 자리를 점유한 가운데,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뱅상 콤파니 감독은 여러 차례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지만, 출전 시간 감소로 인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속출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부상 당한 브레메르의 대체 자원으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으며,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 홋스퍼 FC, 리버풀 FC, 첼시 FC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민재의 높은 연봉은 여전히 이적 추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적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800만(약 132억 원)~9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연봉이 구단들의 영입 결정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7,000만 유로 수준의 바이아웃 금액 역시 결코 낮다고 보긴 어렵다. '골닷컴'은 "바이아웃이 낮아진다고 해도 실제로 이 금액을 지불해 김민재를 데려갈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2023년 5,000만 유로(약 739억 원)에 뮌헨으로 이적했을 당시와 비교해 현재 팀 내 입지와 활약을 고려하면 시장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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