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드 나이·D.그린 신장" 여전히 센터 빈곤... GSW, 트레이드로 ‘3점 40.2%’ 리바운드 머신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 호포드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빅맨진이 빈약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가 또 한 명의 베테랑 센터 영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뉴스’는 29일(한국시간) “GSW는 시즌 초반 3승 1패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호포드의 나이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신장을 고려하면, 여전히 센터 보강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포드의 영입이 GSW의 문제를 해결한 듯 보이지만, 구단은 여전히 예전부터 눈독 들였던 니콜라 부체비치(시카고 불스)를 주시해야 한다”며 “이미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센터 후보를 검토 중이다. 특히 호포드처럼 외곽슛이 가능하고, 드레이먼드 그린·지미 버틀러·조너선 쿠밍가로 구성된 포워드진을 보완할 수 있는 유형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체비치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에도 GSW와 종종 연결됐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지난 7월 “부체비치는 과거에도 GSW 트레이드 루머에 자주 등장했던 선수”라며 “두 차례 올스타 출신인 그는 비록 FA는 아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노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부체비치는 올랜도 매직과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로, 커리어 평균 17.2득점 10.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73경기에 출전해 평균 18.5득점 10.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3.0%, 3점슛 성공률 40.2%, 자유투 성공률 80.5%를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효율을 자랑했다. 특히 야투 성공률 53.0%는 커리어 하이 수치다.
올 시즌 역시 3경기에서 평균 32.5분을 소화하며 20.0득점 13.0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부체비치와 조쉬 기디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 속에 시카고는 현재 3전 전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잭 라빈을 새크라멘토 킹스로 보낸 시카고는 리빌딩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만큼, GSW가 매력적인 제안을 내놓는다면 30대 중반에 접어든 부체비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호포드는 벌써부터 결장이 확정돼있다. NBC스포츠의 달튼 존슨 기자에 따르면 “스티브 커 감독은 이번 시즌 호포드가 백투백(이틀 연속 경기)에 모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며 “커 감독과 구단 의무팀장 릭 셀레브리니, 그리고 호포드가 매주 일정을 함께 검토하며 출전 여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호포드의 나이와 체력 상태를 고려해 구단이 일정한 휴식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GSW는 이번 시즌 총 16회의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하며, 호포드는 최소 8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주전 센터가 최소 8경기를 빠진다는 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포드 못지않게 GSW의 색깔에 잘 어울리는 부체비치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카드다.
매체 역시 “커리와 부체비치가 함께하는 픽앤팝 조합은 매우 위력적일 것이며, 그는 버틀러나 쿠밍가의 공간을 침범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물론 GSW가 그의 연봉을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 정도 수준의 센터를 데려올 수 있다면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과연 커리의 마지막 전성기에 다시금 우승을 노리는 GSW가 과감한 행보를 통해 올스타 센터 부세비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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