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韓·日 야구 수준 차 이 정도였어? 송성문은 50위 밖, 동갑내기 3루수 오카모토는 1288억 잭팟 예상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일본 야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효과로 NPB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짐 보든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거나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 중 'TOP 50'을 선정한 뒤 이들을 평가하고 계약 총액을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4억 달러(약 5,732억 원) 계약이 유력한 카일 터커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카일 슈와버, 피트 알론소, 프람버 발데스, 보 비솃 등이 뒤를 이었다.

50명 가운데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도 3명이 포함됐다. 투수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즈)가 전체 9위에 올랐으며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12위, 오카모토 카즈야(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8위에 위치했다.
보든은 무라카미에 대해 "올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9경기에서 타율 0.286 24홈런을 기록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40~0.260과 3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25세로 전성기 구간에 돌입했다"고 덧붙이며 6년 1억 6,000만 달러(약 2,288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라카미에 이어 오카모토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든은 오카모토에 대해 "29세의 내야수로 요미우리에서 6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며 "강력한 파워 히터로 통산 3차례나 홈런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라카미가 파워는 더 좋으나 오카모토가 더 꾸준하고 눈과 손의 협응능력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오카모토의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9,000만 달러(약 1,288억 원)에 이른다.

무라카미, 오카모토와 달리 한국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아쉽게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1996년생으로 오카모토와 동갑인 송성문은 이번 시즌 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을 기록해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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