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맹활약 '버블 효과', 日 NPB 외인 유턴파도 누릴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는 일본 전성시대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는 일본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팀이다. 이미 슈퍼스타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올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까지 검증을 마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80도 돌변한 사사키 로키까지. 이들은 이번 가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이외에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30개 구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최근 쿠바, 도미니카 등 중남미는 물론 일본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선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자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리그(NPB)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유턴파' 외국인 선수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포스터 그리핀. 지난 201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8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20,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요미우리로 향했다.
지난해까진 평범한 선발 중 한 명이었던 그리핀은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해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그리핀이 하위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한 앤서니 케이도 리턴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과거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해 요코하마에서 24경기에 출전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케이에 대해 "최소 스윙맨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바라봤다.
일본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유턴에 성공해 큰 계약을 따냈던 대표적인 선수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그는 일본에서 3년간 활약한 뒤 2년 1,550만 달러(약 222억 원) 계약을 했고, 다음 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자 4년 6,800만 달러(약 975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야마모토, 사사키의 연이은 활약 덕분에 이들의 몸값은 마이콜라스가 계약했던 때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연봉 1,000만 달러(약 143억 원) 잭팟을 터트릴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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