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 틀림 없다' 17시간 전 연장 18회까지 무려 9번이나 출루한 남자, 4차전 선발 등판에도 이상 없다! 1회 무실점 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1번 타자로 출전했다.

종전에 열린 28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5볼넷을 골라냈다. 무려 9번이나 타석에 섰으며 1, 3, 5, 7회 모두 장타를 폭발하자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후 오타니만 만나면 무조건 고의사구를 지시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번의 고의 사구를 얻은 선수가 됐다.
고의사구로 매번 출루했기에 타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일은 평소보다 적었으나 다저스가 9회가 아닌 연장 18회까지 경기를 이어가면서 오타니는 체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바로 다음 날 열리는 4차전 선발 투수가 그였기에 고작 17~18시간 만을 쉰 뒤 다음 경기에 나서야 했다.

우려와 달리 오타니는 29일 문제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네이선 룩스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보 비솃은 볼넷, 에디슨 바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알레한드로 커크를 1루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패스트볼 구속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8.4마일(약 158.4km)에 불과해 평소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쉽게 기록하는 것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진다.
한편,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1회부터 볼넷을 골라내 무려 11타석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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