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야구를 지배하고 있다!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삼총사, 다저스 이어 월드시리즈도 점령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삼총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8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 승리 일등 공신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선제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3회에는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5회에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토론토는 오타니를 저지하기 위해 맞춤형 저격수 메이슨 플루허티를 투입했으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5로 뒤진 7회에도 오타니는 폭발했다.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한복판으로 몰린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오타니 공포증을 느낀 토론토는 고의사구 작전에 돌입했다. 무조건 오타니를 거르고 무키 베츠, 심지어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했다. 오타니는 연장 17회까지 무려 5번이나 고의 사구로 출루했다. 이는 단일 경기 메이저리그 신기록에 해당한다.

오타니에 앞서 지난 26일 열린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물오른 토론토 타선을 9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 이는 지난 2001년 커트 실링에 이어 무려 24년 만의 포스트시즌 연속 완투승이다.
오타니 야마모토와 함께하는 일본인 막내 사사키 로키도 오랜만에 등장해 펄펄 날았다. 2차전, 불펜에서 몸만 풀었던 그는 8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등장했다. 이날 스플리터의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던 그는 타이 프란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맥스 먼시의 수비 실수가 없었더라면 병살도 만들 수 있는 타구였다. 이후 흔들리지 않은 사사키는 스플리터 5개로 네이선 룩스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사사키는 9회에도 등장했다. 까다로운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볼넷과 안타를 내줬지만, 토미 에드먼의 환상적인 송구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마일스 스트로를 3루 땅볼로 정리해 이닝을 마쳤다.
사사키는 앞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3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투수로 나서 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삼총사는 확실한 티켓 파워와 인기로 다저스의 수익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가치를 입증해 메이저리그에 새바람을 불고 왔다. 이들의 메이저리그를 지배한 덕분에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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