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코리안리거' 양현준 어쩌나...소속팀 발칵 "분열적·기만적·자기중심적" 사임한 로저스 감독에게 구단…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셀틱 FC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셀틱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로저스 감독은 즉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임시 체제 동안 전 셀틱 감독 마틴 오닐과 전 셀틱 선수 션 말로니가 1군 운영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 체제의 셀틱은 호황기를 보내고 있었다. 2023/24시즌과 지난 시즌, 모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스코티시컵(2023/24)과 스코티시 리그컵(2024/25)을 각각 한 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은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하고 있으나,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 FC(8승 1무·승점 25)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대항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지자, 팬들은 물론 수뇌부까지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치달았고, 결국 로저스 감독은 사임을 택했다.

그가 나간 직후 더못 데스먼드 구단주는 로저스 감독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마이클 니콜슨 CEO와 나는 로저스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며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와 장기적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그는 '생각해 보겠다'며 답을 미뤘고,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마치 구단이 계약 연장 의사가 없는 것처럼 발언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였다"고 운을 뗐다.
또한 "지난해 12월과 올여름 초를 포함해 여러 차례 회동하며 팀 운영 전략, 우선순위, 접근 방식을 함께 논의하고 합의했다. 그의 재임 중 영입 및 방출된 모든 선수는 로저스 감독 본인의 승인과 동의 아래 이루어졌다. 이와 반대되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이후 공개 발언들은 전혀 예고 없이 갑작스러웠다. 그는 사전에 나나 마이클, 혹은 이사회 그 누구에게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축구 관련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부여받았고, 그가 원한 선수 영입에는 항상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그의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3시간 넘게 면담했지만, 그는 구단이 자신을 방해하거나 지원을 거부한 단 한 사례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의 공개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
데스먼드 구단주는 "로저스 감독의 언행은 분열적, 기만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다. 그 결과 구단 주변에 독성 분위기가 형성됐고, 임원진과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적대감이 커졌다"며 "우리 이사회와 경영진은 모두 셀틱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성공을 향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실패의 원인은 구단의 시스템이 아니라, 한 개인의 '자기보호를 위한 행동'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로저스 감독이 이탈함에 따라 '코리안리거' 양현준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은 4경기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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