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상대 홈런’ 알렉스 합류! 김원형 체제 두산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명단 발표…내년 도약 위한 ‘강훈련’ [공식발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감독과 코치, 선수단까지 새 얼굴과 함께하는 두산 베어스가 반등을 위해 ‘강훈련’을 예고했다.
두산 구단은 28일 “오는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5년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라고 알리며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두산은 최근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코치 등 현장 지휘부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차기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아 ‘Time to MOVE ON’(지금부터 다시)으로 마무리캠프 슬로건을 정했다.
훈련은 4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진행된다. 야간까지 강훈련을 진행해 코칭스태프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코치진이 아닌 선수단에도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호주 야구 대표팀 출신 우투양타 외야수 알렉스 홀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6시즌 간 뛰며 싱글A까지 올라갔고, 이후 호주로 돌아와 활약을 이어 왔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그해 KBO 신인왕에 오른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두산은 차기 시즌 아시아 쿼터 도입을 앞두고 알렉스를 영입 후보로 점찍었고, 시즌 중반부터 2군 선수단과 동행시켰다.
최근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는 등번호 99번을 달고 선수단과 함께 실전을 소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등록명으로 이름을 전부 사용한 것과 달리 마무리캠프에서는 ‘알렉스’라는 새 등록명까지 받았다. 정식 영입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2026시즌 신인 선수 가운데는 외야수 신우열만 명단에 들었다. 신우열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2시즌 반을 뛰다가 올해 귀국, 드래프트에 참여해 4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이 외에 기존 선수단 가운데는 두산이 기대를 거는 영건들이 대거 포함됐다. 투수진에 최민석과 박신지, 이병헌, 제환유, 양재훈, 윤태호, 홍민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진에서도 주전 유격수 도약을 노리는 안재석을 비롯해 박준순, 임종성, 오명진, 김민석, 김동준 등이 합류한다. 이 외에도 김명신, 박계범, 김인태 등 반등에 도전하는 중고참 선수들도 여럿 포함됐다.
두산 구단은 “이번 마무리 훈련은 김원형 신임 감독 체제의 첫 훈련으로 치열한 경쟁구도 확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25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산 베어스 제공, 찰스턴 리버독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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