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이근호 회장 소신 발언,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최종 명단엔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이번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의 월드 베스트11 최종명단 발표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FIFPRO는 홈페이지에 공개 및 한국 선수협에도 '2025 월드 베스트 11' 후보 최종 명단(남자 26명·여자 26명)을 공개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남녀 후보 최종 명단은 68개국 2만 6,000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 한국도 FIFPRO 공식 회원이기에 선수협 소속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수협은 투표 기간 한국 선수들이 알기 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한국 선수 최종 후보 부재가 너무 아쉽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최종명단에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월드 베스트 11은 선수가 선수를 뽑는 100% 플레이어스 초이스다. 전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건 의미가 특별하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K리그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 보여줬다. 선수들의 높은 참여를 보면서 선수협 회장으로서 고맙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도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을 과제로 남겼다. 내년에는 국내 선수들이 투표 과정에서 전 세계 무대에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훈기 사무총장은 “한국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로 본인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는 단순히 투표를 넘어, 한국 선수들이 전 세계 선수들과 연대하는 FIFPRO의 자랑스러운 일원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투표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월드 베스트 11은 인기나 팬덤이 아닌,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 선수들이 선수들의 실력과 헌신을 인정해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그 어떤 상보다 공정하고 큰 영예를 갖는다”고 했다.

월드베스트 11 최종 명단을 공개한 선수협 김훈기 총장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선수협 소속 남녀 선수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선수협은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목소리가 국내외에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FIFPRO와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고, 선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선수협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도 최종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FIFPRO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