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NBA 정규 계약" 188cm 덩크왕, 3시간 만의 방출 아픔 딛고 '백코트 줄부상' 인디애나와 다년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덩크 콘테스트 상금이 연봉보다 많은 ‘생계형 덩크왕’ 맥 맥클렁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인디애나가 가드 맥 맥클렁과 다년 계약을 체결한다”며 “이번 계약은 맥클렁이 처음으로 정식 NBA 계약을 따낸 사례다. 덩크 콘테스트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한 그는 2021년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트레이닝 캠프 계약과 투웨이 계약만 체결해왔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테크 대학 출신인 맥클렁은 2021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올랜도 매직 등 여러 팀을 거쳤다.
그러나 NBA 통산 출전은 단 6경기에 불과하며, 평균 12.7분을 뛰어 5.5득점 2.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진 못했지만, 맥클렁의 이름만큼은 NBA팬들에게 강하게 각인돼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2023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덩크 콘테스트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188cm라는 작은 신장에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덩크로 전 세계 팬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이번 여름 시카고 불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불과 3시간 만에 방출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시즌 초 인디애나의 가드진이 줄부상에 시달리자, 팀은 즉시 맥클렁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부상당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비롯해 TJ 맥코넬, 캐머런 존슨 등이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여기에 앤드류 넴하드마저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백코트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G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이름값을 유지해온 맥클렁이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맥클렁은 지난 시즌 올랜도 매직 산하 G리그팀 오세올라 매직 소속으로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32.4분을 소화하며 23.0득점 5.4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샤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인디애나는 맥클렁과의 계약을 위해 센터 제임스 와이즈먼을 방출해 로스터에 빈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사진= 바스켓볼 포에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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