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선택' 명장병 또 도진 로버츠, 불펜 교체 대실패, 트라이넨 폭풍 3피안타 후 실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선택이 대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선 시리즈와 달리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일찌감치 흔들렸다. 구속은 97~8마일을 형성했지만,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4회 초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을 기록했고, 5회 2사까지 잡은 뒤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는 불펜 게임을 벌였다. 앤서니 반다가 위기를 넘긴 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공을 이어받았다. 로블레스키는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좌완임에도 시속 99마일(약 159.3km) 패스트볼을 던지자 토론토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7회 2사까지 정리한 로블레스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이때 올라왔다. 우타자인 게레로 주니어를 우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붙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결정은 다소 의외였다. 게레로 주니어가 트라이넨을 상대로 이번 정규시즌 안타를 기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로블레스키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좌우 놀이'만 제외하면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예상대로 트라이넨에 자신감이 있었다.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커터를 놀라운 방망이 실력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트라이넨이 잘못 던진 공이 아니었기에 다저스로선 더 아쉬웠다.
이후 트라이넨은 보 비솃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달튼 바쇼까지 안타를 날려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다음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가 7회 말 곧바로 동점 홈런을 날려 5-5 동점으로 8회 초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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