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한국 대표팀 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역적이 되다니...말도 안되는 실수→역전 3점 홈런, 다저스, 토론토에 2-4로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에드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2루수로 출전했다.

2회 말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에드먼은 4회 초 2루수로 수비에 나섰다. 무사 1루에서 등장한 토론토 타자 보 비솃은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시속 96마일(약 154.5km) 싱커를 받아쳤지만, 방망이가 꺾이면서 평범한 내야 땅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에드먼은 2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작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공에 집중하지 못했다. 평범한 땅볼을 어이없이 흘렸고, 게레로 주니어는 2루가 아닌 3루까지 향했다. 비솃 역시 1루를 밟았다.
비솃이 쏘아 올린 실책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달튼 바쇼는 물러났지만, 알레한드로 커크가 글래스나우의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흐름이 완전히 토론토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토론토는 이후 에디슨 바저, 어니 클레멘트의 연속 안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까지 올렸다. 즉 에드먼의 실책이 2실점이나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은 이번 가을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해 2루수로 고정 출전하고 있다. 본래 중견수, 유격수, 3루수, 코너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이지만, 부상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에드먼이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부진에 빠진 중견수 앤디 파헤스도 벤치로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에드먼은 2루에서도 수비를 정확하게 해내지 못했다. 다저스로선 미겔 로하스 카드를 고민해야 할 때다.
한편, 에드먼은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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