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필요 없어" 구호의 열렬한 팬은 오타니 와이프 마미코? '긁히지 않았던 세계 최고의 선수, 당한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답게 침착했다. 어떠한 야유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25~2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025 월드시리즈 1~2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토론토 홈팬들은 원정을 온 오타니를 향해 극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오타니 넌 필요 없어"라는 구호로 오타니의 신경을 자극했다.
토론토 팬들이 이러한 구호를 외친 이유는 지난 2023년 겨울 오타니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뻔했기 때문이다. 당시 FA 신분이었던 오타니의 행선지로는 다저스와 함께 토론토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존 폴 모로시 기자가 오타니가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를 애너하임에서 탑승했다며, 토론토행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고, 며칠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섰다.
또 토론토는 다음 해 오타니에 이어 사사키 로키까지 놓치며 다저스에 2연패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를 놓쳤던 토론토는 자신들의 32년 만의 우승을 막는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지만, 오타니는 침착했다. 오히려 홈런과 귀중한 안타로 앙갚음을 하며 프로 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게다가 오타니는 자신에게 향하는 야유를 잘 듣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잘 알아듣지 못했다"며 어떠한 야유도 그에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멘트를 남겼다.
지난 27일 오타니는 "정말 멋진 야유"였다며 "제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는 뜻밖의 말까지 전해 토론토 팬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의 반응은 알 수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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