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도 못했는데… ‘LAL 언드래프티 신화’ 리브스, 51점 대폭발! 레이커스 역사에 이름 남겼다… 레전드도 박수갈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스틴 리브스의 활약에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제임스 워디도 찬사를 보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127-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에게 쉽지 않은 일전이었다. 팀의 원투펀치인 루카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가 모두 결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NBA 공식 채널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좌골신경통(sciatica)으로 인해 2025/26시즌 개막전에 결장하며, 3~4주 후 몸 상태를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르브론이 오른쪽 다리의 신경 통증으로 인해 최소 11월 중순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매체 ‘ESPN’의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가 왼손가락 염좌와 왼쪽 하퇴 타박상으로 인해 최소 1주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레이커스에는 리브스가 있었다.

리브스는 무려 51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야투 성공률 54.5%, 3점 성공률 60%로 완벽에 가까운 효율을 보였고, 새크라멘토가 그를 집중 견제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리브스의 활약은 구단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0년대 이후 한 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레이커스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에 이어 리브스가 다섯 번째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리브스는 이날 경기 내내 레이커스의 공격을 완벽히 이끌었다. 킹스의 강한 수비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평가하며 “이 놀라운 퍼포먼스에 레이커스의 전설 제임스 워디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WorthyClap ’이라는 글을 남기며 리브스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19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를 이끌었던 워디의 찬사는 리브스에게 큰 의미다. 그는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1987/88시즌 파이널 MVP를 차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 그런 전설이 후배를 직접 치켜세운 셈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최소 일주일간 결장할 예정이어서, 리브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멤피스 그리즐리스(NBA컵), 마이애미 히트 등 연이은 일전에서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
사진= NBA on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임스 워디 X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