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타니 '꿀팁' 전수 받나?...다저스 ‘로버츠 오른팔’ 벤치 코치, ATL 새 사령탑 급부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코치진 이탈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오른팔’로 불리는 대니 레만 벤치코치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소식이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인용, "애틀랜타가 로버츠 감독의 핵심 참모인 레만 코치를 유력한 새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코리안리거 김하성의 소속팀인 애틀랜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마감한 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사임했다. 구단은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에 돌입했으며 그 중심에 다저스 레만 코치가 떠올랐다.

SI는 “MLB.com의 마크 보우먼 기자는 레만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이를 언급했다”며 “레만은 2016~2017년 사이, 당시 다저스에 재직 중이던 알렉스 앤소폴로스(현 애틀랜타 단장)와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연락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애틀랜타는 다저스를 포함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태프 중 다른 인물들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레만은 감독직에 관심이 높고, 조직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무엇보다 그의 지도 아래 팀이 거둔 성과를 감안하면 감독 면접을 제안받는 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일이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레만 코치는 2016년부터 다저스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현재는 벤치코치로 로버츠 감독과 함께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다저스의 100승 이상 시즌과 꾸준한 포스트시즌 진출 뒤에는 그의 분석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만약 레만이 애틀랜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다저스로서는 오타니·베츠·프리먼 등 슈퍼스타 라인업을 지탱하던 ‘두뇌’ 한 명을 잃게 되는 셈이다.
반면 애틀랜타로서는 포스트시즌 단골인 다저스의 조직 운영 시스템을 고스란히 흡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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