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까지 갈 수 있나? '美친 수비·결승 홈런' 박해민, 우승팀 주장의 품격 보이며 우승·FA 대박 성큼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박해민(LG 트윈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지배했다.
박해민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박해민은 펄펄 날았다. 1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날카로운 타구를 좋은 타구 판단과 빠른 스피드로 쫓았다. 그리고 담장 바로 앞에서 최소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 초반 실점을 막았다.
수비에서 1점을 막은 박해민은 곧바로 공격에서 응답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정규 시즌 144경기에서 단 3홈런을 기록했던 그의 홈런이 터지자 잠실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문동주의 얼굴에는 허탈함과 상실감이 가득했다.
2-4로 쫓긴 6회 말에도 박해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짧은 타구 때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박해민의 활약으로 LG는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렸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 박해민은 35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춘한 모습을 보여 LG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무너졌던 선구안이 살아나 정규 시즌 0.379의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드넓은 잠실 외야를 완벽하게 커버했다. LG 우승의 일등 공신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MVP급 활약을 펼쳤다. 슈퍼 캐치와 'Super' 홈런으로 시리즈를 지배했다.
박해민은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LG 이적 당시 4년 60억을 받았던 그는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누적 연봉 100억 원은 가뿐하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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