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식 도발' 야말, "레알, 훔치고 불평"→"철없는 게 아니라, 존중 결여" 마드리드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과연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더비' 엘 클라시코 답다. 경기 시작되기 전부터 엄청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맞이한다.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한다. 바르셀로나(7승 1무 1패·승점 22)와 레알(8승 1패·승점 24)은 '숙명의 라이벌'일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라리가에서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다투고 있어 전반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 라민 야말은 24일 '킹스 리그' 방송에 출연해 "레알은 훔치고 불평한다"며 도발성 메시지를 날렸다. 놀란 진행자가 재차 레알이 훔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음에 야말은 "글쎄, 두고 보자"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 "야말이 레알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카르바할이 직접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야말의 발언이 레알 라커룸에 깊이 울려 퍼졌다"며 "선수들은 그의 행동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이를 단순한 '철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적인 존중이 결여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선수들은 야말의 발언을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카르바할은 스페인 대표팀 동료로서, 경기 후 직접 만나 그의 무례한 발언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비인스포츠, 킹스 리그 유튜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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