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탈→연간 1,149억 손실' 토트넘, '韓 돈맛, 못 잊었다!'→김민재 영입 예의주시 중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딘 존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통계 매체 '플래시스코어'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를 향해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 A의 여러 구단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초를 겪은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에서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있다.

이번 시즌 전반기 몇 차례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긴 했으나, 파포스 FC전, TSG 1899 호펜하임전에서 부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김민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실정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는 구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 FC도 김민재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 역시 AC 밀란, 인터 밀란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걸림돌은 연봉이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김민재는 연간 순수익으로 800만(약 133억 원)~9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금액은 이탈리아 구단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놀랍게도 김민재를 노리는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딘 존스 기자는 토트넘도 그의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김민재는 전력 강화 이외에도 경제적 측면에서 탁월한 자원으로 여겨질 수 있다.
특히 10년 활약한 손흥민이 떠나게 되면서 토트넘은 아시아 시장 마케팅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이러한 사실을 조명하며 "손흥민이 떠난 후 매년 6,000만 파운드(약 1,149억 원) 달하는 마케팅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손흥민의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는 완벽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팬층이 두터운 김민재의 영입은 토트넘의 시장 가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 FC와 리버풀 FC 역시 김민재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존스 기자 보도처럼 여러 구단이 김민재를 꾸준히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경쟁력과 시장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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