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삭제·불만 가득 표정' 기싸움 중인 33세 살라, 결국 리버풀 꼬리 내렸다→슬롯, "모하메드 믿는다. 주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 FC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 달래기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슬롯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살라에게 '화와 좌절감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현재까지 득점 수는 단 3골. 그는 언제든지 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월드 클래스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 FC전 부터 단 한 차례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23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3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선 아예 교체로 출격했다. 당시 그의 얼굴에는 불만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살라는 후반 29분 위고 에키티케를 대신해 출전하긴 했으나, 반등에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플로리안 비르츠의 완벽한 오픈 찬스를 무시하고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비판의 여론이 커지자, 살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리버풀과 관련된 것들은 전부 삭제 처리하며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상황이 극에 치달았지만, 슬롯 감독은 여전히 그를 믿고있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살라가 선발에서 제외될 때 잘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오히려 그렇지 않길 바란다"며 "그 순간이 바로 선수로서의 '불꽃'을 잃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는 살라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출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낄 때, 이 레벨에서 뛰기 위한 열정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은 자기 관점에서 축구를 본다. 20명 전원에게 라인업을 짜보라고 하면, 자신을 빼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늘 리버풀을 위해 골을 넣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건 그의 인생 전부였고,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도 그럴 거라 믿는다"며 "선수가 나이를 먹으면 여러 변화가 있지만, 만약 단 한 명에게 페널티 지역 앞에서 슈팅을 맡긴다면, 나는 주저 없이 살라를 선택할 것"고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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