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도사' 베츠 VS '가을 사나이' 스프링어, 운명적 만남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가을만 되면 존재감이 더 커지는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다저스의 전력이 우세하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두 팀의 키플레이어로는 베츠와 스프링어가 꼽힌다.

베츠는 데뷔 이후 무려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전설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 시즌에서도 MVP를 차지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았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20시즌에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까진 부진했으나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번 시즌 베츠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OPS 0.732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살아난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 8경기 성적이 떨어진 부분은 고민거리로 꼽힌다.

토론토의 스프링어는 올 시즌 회춘한 모습을 보였다. 140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32홈런 84타점 OPS 0.959로 활약했다. 지난 21일 마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선 1-3으로 뒤진 상황,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팀을 구원했다.
게다가 스프링어는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악몽을 선사하기도 했다. 7경기 타율 0.379 5홈런 7타점 OPS 1.471을 기록해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비록 2년 뒤 '치팅' 논란이 터져 기록이 퇴색되긴 했으나 다저스로선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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