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MLS 어때요?' 올 시즌 1분 출전 FW, SON 품으로 돌아가나...미국행 급물살 "겨울 이적 가능…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손흥민과 합을 맞춘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과 함께 메이저리그(MLS) 무대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너의 겨울 이적이 이제 가능해졌다"며 "MLS의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RB 라이프치히는 그를 거의 무상에 가까운 조건으로 내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고, 올 시즌 현재까지 단 1분만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너는 한때 독일 축구의 미래로 손꼽혔던 공격수였다.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 출신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고, 독일 유망주 최고 영예인 프리츠 발터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2013년 7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스피드와 돌파력을 앞세워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RB 라이프치히 이적 후 베르너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다섯 시즌 동안 159경기 95골 3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기반으로 2020년 첼시 FC로 이적했으나, 89경기 23골 17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베르너는 2022/23시즌 라이프치히로 돌아와 40경기 16골 5도움을 올리며 반등을 이루는 듯했지만, 2023/24시즌 전반기 2골 1도움에 머물렀고, 결국 토트넘 임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임대 초반 베르너는 가능성을 보이며 계약 연장까지 이뤄냈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득점(18경기 3도움)으로 결정력 문제가 다시금 떠올랐다. 여기에 더해 출전 기회도 급감해 3월 이후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라이프치히 복귀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VfL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단 1분 출전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이 같은 실정, 베르너에게 있어 MLS가 돌파구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 "라이프치히는 급여 부담을 줄이고 선수에게 새로운 출발을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LS행은 베르너에게 재도약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몇 주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MLS는 베르너에게 부활의 무대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손흥민(LAFC), 라이프치히에서 한솥밥을 먹은 에밀 포르스베리(뉴욕 레드불스) 같이 기존 인맥을 통해 적응 부담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꾸준한 출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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