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벤치' 김민재, 입지 대반전 기회!...뮌헨, 핵심 DF와 재계약 난항 →1월부터 타 팀과 협상 가능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팀 동료이자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우파메카노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 계약은 2026년까지이지만, 장기 재계약 협상은 세부 조건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스 에버를 단장이 이끄는 구단 수뇌부는 우파메카노의 계약을 2030년 혹은 2031년까지 연장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세 가지 핵심 쟁점이 드러났다.

첫 번째는 연봉 인상 요구다. 우파메카노는 현재 연간 약 1,5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세전 연봉을 받고 있지만, 새 계약에서는 상당한 인상을 원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사인 보너스 문제다. 구단과 선수 측은 1,000만 유로(약 166억 원) 이상에 달하는 거액의 보너스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세 번째는 방출 조항(바이아웃)이다. 우파메카노 측은 이를 계약에 포함하길 바라지만, 구단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양측 모두 쉽게 물러설 기미가 없어 협상은 장기화될 전망이며, 최악의 경우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파메카노는 2021/22시즌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에 합류한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피지컬, 넓은 수비 범위를 앞세워 김민재와 함께 주축 수비진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38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출전할 때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11경기에 나서며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2026년 여름임에도 구단과의 재계약 진전은 지지부진하다.
오는 1월부터는 다른 구단들과의 자유 협상이 가능해지는 만큼 뮌헨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우파메카노가 FA로 팀을 떠난다면, 최근 출전 기회를 잃고 있는 김민재에게는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2,289분을 소화하며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경기당 공중볼 경합 승률 64.6%, 클리어링 3.2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클럽월드컵에 결장했고, 올 시즌 초반까지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교체로 단 1분, 클뤼프 브뤼허전에서도 9분만 뛰었다.
이런 가운데 독일 ‘SPORT1’ 해설가 펠릭스 크로스는 “뮌헨은 세 명의 ‘톱 클래스 센터백’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빌트’ 기자 토비아스 알트셰펠이 “이미 김민재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크로스는 “그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건 진짜 톱 클래스 수비수다”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슐로터베크가 김민재보다 확실히 앞서 있다”며 “뮌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으로 남기 위해서는 그 정도 수준의 센터백을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만약 우파메카노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재편에 나설 수밖에 없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김민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 goalglobal 틱톡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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