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주 만에 WS 선발이라니! ‘초스피드 승진’ 예사비지, 최연소 WS 1차전 선발승 도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정규시즌 3경기, 포스트시즌 3경기를 치른 메이저리그(MLB) 루키 투수가 월드시리즈(WS)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트레이 예세비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한국시간)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5 MLB WS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예세비지는 22세의 나이로 올해 월드시리즈에 나선 선수 중 가장 어리다. 또 그는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랠프 블랑카(21세) 다음으로 어린 'WS 1차전 선발'이 됐다. 만약 예새비지가 승리투수가 되면 'WS 1차전 최연소 선발승' 타이틀도 거머쥔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토론토에 입단한 예새비지는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초고속으로 승격을 거듭해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지난달 16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정규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의 빅리그 첫 경기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5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가을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난 7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무실점 무피안타 11탈삼진 역투로 팀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는 시애틀을 상대로 4이닝 5실점으로 패했지만, 6차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예세비지가 포스트시즌 동안 던진 공의 32%가 스플리터였으며 타자들은 이 구종에 39번 스윙해 23번 헛스윙했다. 예세비지가 제일 처음으로 상대할 오타니 쇼헤이는 스플리터 공략에 능하지만, 그 스플리터야말로 예사비지의 ‘필살기’다. 그는 오타니와 마주하는 것에 대해 "투타 양면에서 모두 위협적인 존재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냥 우리의 야구를 하면 된다. 만약 오타니를 제압하기 위해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때 맞춰가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예사비지와 맞대결을 펼치는 다저스 1차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예사비지는 아마 이 순간을 위해 수많은 경기를 치러왔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은 매우 강하지만, 그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여전히 물음표가 많다”고 말하며 맞대결을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프레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