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미네이션 게임, '총력전' 벌이는 한화, 폰세-와이스-문동주로 끝낼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둔 한화 이글스가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차하면 선발 투수 3명을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2승 2패로 맞선 양 팀은 5차전, 가능한 자원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패하면 뒤가 없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1차전을 포기하더라도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현재 한화는 불펜이 상당히 취약하다. 믿었던 마무리 김서현은 2경기 연속 무너졌다. 1차전 2실점에 이어 4차전에선 4-1로 앞선 상황에서 등장해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구속 자체는 155~6km/h에 이를 정도로 나쁘지 않지만, 경기 운영과 멘탈이 흔들린다.
이에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주길 바라며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를 불펜으로 준비시킬 가능성이 높다. 문동주는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 3차전에선 무려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차전 등판 후 이틀을 쉰 상황이기에 5차전 출전은 무리가 없다.


라이언 와이스 역시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태다. 지난 19일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총 84구를 던졌다. 4일 휴식 후 등판이기에 2~3이닝은 전력으로 소화가 가능하다. 와이스의 경우 이번 시즌 구원 등판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은 우려스러우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7km/h에 이르는 선수기에 불펜으로 나서면 구위가 더 위력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가 유일하게 믿고 꺼낼 수 있는 불펜 카드는 좌완 김범수다. 정규시즌에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가 폰세,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를 모두 투입해서 승리할 경우 한국시리즈 1차전은 류현진이 나설 공산이 크다. 지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누구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