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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어도 金 딴 안세영, 인도오픈 출격…"과거 연연하지 않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5 01.14 09:00

감독 없어도 金 딴 안세영, 인도오픈 출격…"과거 연연하지 않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오픈(슈퍼750)에서 올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포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5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인도오픈은 12일 막을 내린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과 함께 월드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한다. 랭킹 포인트 관리를 위해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

 

말레이시아오픈을 마치고 전날(13일) 인도로 건너간 대표팀은 여자단식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복식 2개 조(서승재-김원호, 강민혁-진용), 여자복식 2개 조(김혜정-공희용, 이소희-백하나)가 참가한다.

 

대표팀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금메달 2개(안세영, 서승재-김원호)를 수확해 분위기가 좋다.

 

이 중 안세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세영은 김학균 감독 계약 만료 이후 사령탑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와 호흡을 맞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일군 한국 선수가 됐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연속해서 졌던 왕즈이(세계 2위)를 상대로 가장 중요한 순간 설욕에 성공, 기쁨이 배가 됐다.

 

안세영은 BWF와 인터뷰에서 "우승으로 새해를 시작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앞서 왕즈이에게 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러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교훈을 찾으려 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3년 인도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지난해에는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단 한 번도 상대에게 세 번째 세트를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따내 두 대회 연속 정상을 기대할 만하다.

 

아울러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의 성적도 관심사다.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오픈부터 최근 4년가량 호흡을 맞추던 강민혁 대신 김원호와 손을 잡았다.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한 강민혁은 진용과 파트너가 됐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복식조를 맞춘 서승재-김원호는 예상을 깨고 새해 첫 대회부터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서승재의 경우 지난해 인도오픈에서 강민혁과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해 말 월드투어 파이널스(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는 말레이시아오픈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새해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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