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꼴찌가 김혜성을 밀어낸다고?” 美 매체 단호평가…지금 수준으론 불가능→"수비·주루·타격 모두 KIM이 우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김혜성이 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를 앞두고 구단 전용기에 탑승했다.
23일 다저스는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이 토론토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밝은 미소를 띠며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저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 전문 소식지 '다저스 네이션'은 "야수진은 직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며 전망하며 김혜성을 야수진의 예상 로스터 명단에 포함시켰다.
또 다른 현지 매체 '다저스비트' 역시 "야수 로스터는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된 마이클 콘포토를 언급하며 "콘포토가 김혜성을 대신하려면 수비나 주루, 타격 모두 더 나아야 하지만 현재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콘포토는 올해 정규 시즌 138경기서 타율 0.199 12홈런 36타점 OPS 0.638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또 올 시즌 한동안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타자 중 타율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혜성은 정규시즌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 중이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모두 로스터에 포함됐다. 다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총 10경기 중 9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래도 지난 10일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NLCS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이 WS 로스터에 최종 합류할 경우 김병현(2001년), 박찬호(2009년), 류현진(2018년), 최지만(2020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한편 다저스와 토론토는 25일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WS 첫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