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소와 충돌해 사망" 20세 유망주, '아버지 생일잔치' 후 귀가 중 사고로 세상 떠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브라질 출신의 유망주가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의 한 젊은 축구 선수가 도로를 달리던 중 소와 충돌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세의 안토니 일라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새벽, 아버지의 생일 파티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했다.

공개된 CCTV에선 도로 한복판 위에 다섯 마리의 소가 천천히 거리를 걷고 있었고, 달려오던 안토니는 움직임을 튼 무리의 맨 끝 소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오토바이에서 그대로 튕겨 나간 안토니는 주변 행인들이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전혀 미동이 없었고, 끝내 의식은 돌아오지 않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안토니는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는 브라질 피아우이 주 U20 팀 소속으로, 알토스와 플루미넨세에서 뛰었으며 지난해와 올해 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브라질 축구계는 슬픔에 잠겼다. 피아우이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피아우이 에스포르치 클루비는 안토니가 갑작스러운 사고사로 깊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라노는 2024년부터 피아우이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며, 그해 피아우이 주 20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5년 상파울루 주니어 풋볼컵과 U20 북동부 컵에도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클럽의 또 다른 도전에 함께하던 그는 이번 주 화요일 U20 브라질 컵 경기를 위해 팀과 함께 원정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구단은 애도의 뜻으로 월요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의 전 소속팀 알토스 역시 "깊은 유감과 슬픔 속에 안토니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그는 월요일 새벽 발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안토니 일라노 인스타그램, 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