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FA 영입 전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쳤다!'→'월드 클래스' 품고 '암흑기' 탈출하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미국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올여름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입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단은 그를 만 37세까지 유지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와 팀의 강도 높은 압박 전술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손꼽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FC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뮌헨에서만 375경기 출전해 344골 73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그러던 2022년 7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택했다. 당시 기준으로 이미 34세였던 터라 우려의 목소리도 컸지만, 그의 골 감각은 여전했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56경기에서 105골 20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이 감소한 모습이다. 9경기 나서 4골을 뽑아내긴 했으나, 세비야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연이은 부진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가 왔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듬해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현 폼으로 미뤄볼 때 구단 입장에서 연장 동행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다음 행선지로 떠오르는 곳은 맨유다. 올 시즌 맨유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초반 무승행진이 이어지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으나, 직전 리버풀 FC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다만 공격진 구성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음뵈모와 쿠냐는 정통 9번 역할을 맡기엔 한계가 있고, 셰슈코는 아직 2003년생으로 경험이 부족하다.
따라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레반도프스키는 이들에게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즉시전력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레반도프스키와 연결되고 있는 것은 맨유뿐만이 아니다. 'ESPN'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인터 마이애미 CF 이적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사진=365스코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