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최고 선수!" 9년만 리버풀전 승리 견인한 1339억 맨유 신입생 활약에 '레전드' 루니 마저 박수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라이언 음뵈모의 폭발적인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전설 웨인 루니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리버풀FC를 2-1로 꺾고 9년 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이 승리를 결정지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이는 단연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린 음뵈모였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는 선덜랜드전(2-0 승)에 이어 리버풀전까지 제압하며 약 11개월 만에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4승 1무 3패(승점 13)로 리그 9위에 오른 맨유는 4위 리버풀(승점 15)과의 격차를 단 2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음뵈모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을 두루 갖춘 오른쪽 측면 공격수다. 중앙 공격수로도 기용이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브렌트포드 시절부터 꾸준히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4위에 오른 그는, 맨유와 토트넘의 경쟁 끝에 7,000만 파운드(약 1,339억 원)의 이적료로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만 해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 8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쳤고, 그 중 한 골은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번 리버풀전에서 값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루니 역시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 “루니가 음뵈모의 맨유 이적에 대해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했다”며 “그는 현재 ‘단연 올 시즌 최고의 선수(by far the best player of the season)’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내게 그는 이번 시즌 맨유의 돋보이는 선수다. 시즌 내내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아직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전 골은 정말 훌륭했다. 솔직히 말해, 맨유가 그를 영입했을 때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했다”며 “그는 팀에 훌륭한 보강이 됐고, 단연 맨유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아프리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