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30분 출전’ PSG, 레버쿠젠에 7-2 압승! UCL 리그페이즈 선두 질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이어 레버쿠젠 원정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선두로 올라섰다.
PSG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7-2로 꺾었다.
카스페르 히울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마르크 플레컨이 지켰고, 수비는 로베르트 안드리히-로익 바데-에드몽 탑소바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아르투르, 에세키엘 페르난데스, 알레시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2선에는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와 어니스트 포쿠가 배치돼 최전방의 크리스티안 코파네를 지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는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일랴 자바르니-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됐다. 중원에는 세니 마율루, 비토르 페헤이라,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나섰으며, 전방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7분, PSG가 일찌감치 앞서갔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윌리안 파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릴 1-1, 스트라스부르 3-3)로 다소 침체됐던 PSG는 초반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다.
23분, 자바르니의 핸드볼 파울로 레버쿠젠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그리말도가 실축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이어 33분 VAR 판정으로 안드리히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듯했던 PSG는 36분 자바르니가 코파네를 잡아끌며 반칙을 범했고, 이번엔 직접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레버쿠젠은 두 번째 페널티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가르시아가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PSG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41분 두에가 역전골을 넣었고, 44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엔 다시 두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전반을 4-1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도 PS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0분 비티냐의 스루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왼발로 감각적인 슛을 꽂으며 5-1로 점수를 벌렸다. 레버쿠젠은 54분 가르시아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와 마율루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 교체는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 후반 21분 바르콜라가 좌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침투하던 뎀벨레에게 패스를 내줬고, 뎀벨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뎀벨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레버쿠젠은 추격 의지를 잃었고, PSG는 여유롭게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시간을 소모했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 모두 속도를 늦춘 가운데, 후반 45분 비티냐가 흘러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강하게 연결해 팀의 일곱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PSG는 승리를 굳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이 전반에 각각 한 명씩 퇴장당하며 난전으로 흐른 경기였지만, 디펜딩 챔피언 PSG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PSG는 이날 승리로 UCL 리그 페이즈에서 3전 전승, 13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16강 직행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레버쿠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