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서 큰 실수" 日라이벌 캡틴, 쏘니 이적 두고 '소신발언!'..."SON에게 MLS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 시점을 두고 라이벌 팀의 일본인 주장 요시다 마야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큰 실수를 한 걸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는 타이틀을 내걸고 소식을 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일본의 레전드 요시다의 발언이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의 LAFC 이적을 두고 "그에겐 여기(MLS)가 너무 쉽다"고 말했다. 즉, 요시다는 손흥민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만큼의 기량을 갖췄다고 본 것이다.
요시다 역시 손흥민처럼 커리어의 황혼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있다. 현재 그는 LAFC의 절대적 라이벌인 LA 갤럭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으며,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3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요시다는 사우스햄튼 FC에서 뛰던 시절 손흥민과 여러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두 선수는 총 다섯 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단 한 경기(2018/19시즌·매치데이 30)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흥민이 승리를 거뒀다. 전성기 시절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던 두 선수가 이제는 미국 무대에서 나란히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같은 세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던 요시다가 손흥민이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자, 엄지를 치켜세운 것이다.

손흥민도 어느덧 33세 접어들었지만, LAFC 입단한 지 단 두 달 만에 10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드니 부앙가(24골 7도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벌써 4번째(29·30·35·37) 매치데이 베스트 11로 뽑힐 정도로 최고 수준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높은 워크에식까지 현지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미국 매체 '골닷컴'은 "7시간 떨어진 원정 경기에서 슈퍼스타가 팬들과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드문 일"이라며 "다른 선수라면 곧장 팀 버스로 향했을 것이다. 혹은 사진 한두 장 찍고 빠르게 인사했겠지만, 손흥민은 다르다"고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