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월드시리즈는 류현진·오타니·매팅리 더비! 다저스, 토론토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마침내 월드시리즈 대진이 완성됐다. LA 다저스의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부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내준 토론토는 1회 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칼 랄리를 막지 못했다. 이들에게 큰 한 방을 맞아 3-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졌던 토론토는 7회 말 대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1사 2,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승부를 단번에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려 로저스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토론토는 이후 8회 크리스 배싯, 9회 제프 호프먼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토론토에 앞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와 토론토가 결승에서 만나면서 둘의 만남은 류현진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 돈 매팅리 감독과 연관 지을 수 있게 됐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지난 2013~19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한 뒤 FA 자격을 얻어 2020~23년 토론토로 이적했다.

오타니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20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는 다저스와 토론토로 추려졌다. 이때 'MLB 네트워크'의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가 탄 비행기가 토론토로 떠났다며 오타니의 토론토 이적을 확실시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고, 오타니는 토론토가 아닌 다저스로 향했다.

매팅리 토론토 코치도 친정 팀 다저스를 상대한다. 매팅리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인 지난 2015년까지 다저스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다저스와 토론토의 경기는 오는 25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