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었던 17년 계약! MLB 데뷔 1년도 안 돼서 최대 6676억 받은 선수, 시애틀 선택 틀리지 않았다! 7차전서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가장 중요한 7차전에서 펄펄 날고 있다.
훌리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론토는 종전 경기부터 타순을 변경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랜디 아로자레나를 5번으로 내리고 간판스타인 훌리오를 1번에 배치했다. 훌리오가 더 많은 공을 보고 타석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가져가게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6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아쉬운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패배의 원흉으로 떠올랐던 훌리오는 7차전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 셰인 비버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시속 107.2마일(약 172.5km) 타구를 만든 훌리오는 조시 네일러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훌리오는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비버의 슬라이더를 노렸다. 바깥쪽으로 빠진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훌리오는 데뷔 전부터 시애틀에서 주목하는 리그 최고의 유망주였다. 타격, 파워, 주루, 수비, 선구안과 센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꼽혔다.
훌리오는 지난 2022시즌부터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28홈런 75타점 25도루 OPS 0.85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시즌 도중 최대 17년 4억 7,000만 달러(약 6,676억 원)라는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6,057억 원)를 훌쩍 넘어선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훌리오는 계약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4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오르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4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시애틀은 토론토에 2-1로 앞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