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뛰었던 푸홀스,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 아닌 마차도·타티스 있는 샌디에이고로 향하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감독 후보로 여러 구단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의 차기 행선지가 추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의 앨든 곤잘레스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푸홀스는 더이상 LA 에인절스의 감독 후보가 아니라는 소식을 전했다.

푸홀스는 현재 에인절스의 특별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에인절스와의 FA 계약 당시, 은퇴 후 10년간 1,000만 달러(약 142억 원)를 받고 에인절스의 특별 보좌관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그는 2022년 은퇴한 뒤 일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감독직을 노리는 푸홀스에게 가장 먼저 접근한 팀은 에인절스였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들려올 정도로 둘 사이의 거리는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 10일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과 감독 면접을 진행한 뒤 둘 사이에선 더 이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

이에 푸홀스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른 곳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마이크 쉴트 전 감독이 개인 사유로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도미니칸 국적의 선수들을 이끌어 줄 리더를 원한다.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의 푸홀스다. 이들이 어린 시절, 푸홀스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시절, 푸홀스는 3차례의 내셔널리그 MVP를 포함해 통산 22시즌을 뛰며 타율 0.296 703홈런 2,218타점 OPS 0.918을 기록한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이다.
한편, 푸홀스는 샌디에이고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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