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손흥민 동상, 세워진다..."토트넘 CEO, 그간 고수하던 정책 깨고 구단 레전드 기념할 것"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홈구장 외부에 동상을 세울 수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주로 토트넘 전하는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수년 동안 토트넘 팬들은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기념할 동상 건립을 원해왔다. 이제 그 염원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이 최근 열린 팬 포럼을 통해 이와 같은 계획을 논의 및 추진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간 토트넘은 수년 동안 여타 구단과 달리 경기장 외부에 동상을 세우길 꺼렸다. 다만 이러한 기조는 팬들의 지속적인 바람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벤카테샴은 "현재 팬 자문 위원회와 장기적인 비전을 논의하고 있다. 스타디움 내 어떤 장소가 동상 설치에 가장 적합할지 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지는 전적으로 팬들의 선택에 맡길 것이다"라며 "개인적으로 동상 건립엔 찬성한다. 단 제작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위치 선정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레전드 빌 니콜슨을 기념하는 게이트를 재설치했다. 과거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 구단을 대표하는 명물을 부활시킨 셈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여타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그렇듯 구단 역사를 써내려간 이들을 기록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토트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어떤 선수의 이름이 적합한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이름은 단연 손흥민이다. 10년을 헌신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역사를 함께했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손흥민 동상을 건립해야 한단 이야기는 지난 8월에도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히샬리송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퍼스 제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 동상을 만들어야 한단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