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인맥 찬스'로 중원 보강? 아모림 애제자 영입전 참전... 바이아웃 1326억 "가장 적극적 구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스포르팅CP의 주장 모르텐 히울만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0일(한국시간) “히울만은 2028년 여름까지 스포르팅과 계약돼 있지만, 8,000만 유로(약 1,32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에도 불구하고 조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맨유는 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노리는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벤 아모림 감독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제자와 재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카세미루의 이적이 유력한 만큼, 히울만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는 대체자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히울만은 탄탄한 피지컬과 압박, 경합 능력을 갖춘 3선 자원이다. 수비력은 물론 스포르팅 이적 후에는 전진성과 패싱 능력까지 발전시키며 점차 ‘육각형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여름 스포르팅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49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47경기 3골 2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 시즌 동안 아모림 감독의 지도 덕에 선수로써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맨유는 중원 불안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부진에 빠졌고, 유망주 코비 마이누는 전술적 제약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3선 전환 실험도 실패로 끝나며 중원 구성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 히울만을 영입하려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다만 토트넘, 아스널, 유벤투스 등도 영입전에 뛰어든 만큼 경쟁은 불가피하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과 히울만의 인연이 맨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영입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며 맨유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magianorelvado,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