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번째 옵션 전락" 맨유 뚱보 공격수 결국 올드 트래퍼드 떠난다!..."웨스트햄 새로운 출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지르크지에게 새로운 출구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르크지는 현재 자신의 역할에 큰 불만을 품고 있으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1월 이적을 직접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르크지는 지난해 여름 볼로냐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초반에는 체중 관리 문제로 논란을 빚었고, 볼로냐 시절보다 둔해진 스피드와 저조한 득점력으로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이후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체중을 감량하고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다재다능함을 살려 꾸준히 출전했고, 2024/25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잔류에 기여했다.
하지만 맨유가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지르크지는 다시 벤치로 밀려났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총 74분 출전에 그쳤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맨유의 주전 10번으로 도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6~7번째 공격 옵션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몇 주간 그의 불만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지르크지는 네덜란드 대표팀 승선을 위해 당장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 중이다.
마침 웨스트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 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돌입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르크지를 영입해 그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지르크지가 부활에 성공해 네덜란드 대표팀 승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GARY,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