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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보다 강한 남자’ 5억 달러 받을 만하네…'타율 0.462' 게레로 주니어, 불타는 가을로 32년 만의 기적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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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보다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한 번 괴수 모드를 발동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6차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쳣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게레로 주니어는 5회 말 비거리 384피트(약 117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의 3구째 커브를 받아 쳐 좌월 담장을 넘겼다. 게레로는 이 홈런으로 구단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6개) 부문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부터 이날까지 47타석에서 타율 0.462 6홈런 12타점, OPS 1.53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ALDS 2차전에서는 팀의 13-7 승리를 이끈 구단 역사상 첫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홈런, OPS, 타점, 안타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괴물 같은 활약은 내셔널리그에서 '야구의 신'으로 칭송받는 오타니마저 능가한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3홈런을 때려내며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 직전까지 오타니는 타율 0.103 무홈런 2타점, OPS 0.408로 부진했다. 게레로 주니어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토론토와 14년 5억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총액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 규모이다. 실질적 가치로는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보다도 높게 평가된다.

당시 일각에서는 그의 초대형 계약을 두고 “토론토는 곧 후회할 것”이라는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가을 게레로 주니어가 보여준 활약은 그를 향한 모든 의심을 완전히 잠재웠다.

이제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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