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극적 5위→WC 접전’ NC, 코치 보강해 발 빠르게 차기 시즌 준비…이승호·김상훈 코치 영입 [공식발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드라마’를 쓰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던 NC 다이노스가 코치진을 보강해 차기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이승호 투수코치와 김상훈 배터리코치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승호 코치는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KT 위즈를 거쳐 2023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1군 투수코치로 선임돼 2시즌 간 키움 투수진을 지도했다.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의 젊은 투수들이 약점을 보완하고 기량을 가다듬는데 적잖은 힘을 보탰다는 호평을 받아 왔다.

해태-KIA 타이거즈 ‘원 클럽 맨’ 출신인 김상훈 코치는 지도자로도 KIA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 전력분석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8월부터 분석코치로 보직을 옮겨 KIA의 7년 만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1군 전력분석총괄을 맡았다.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경기를 읽는 시야와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 이번에 NC 코치로 부임하면서 2000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25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거즈가 아닌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모두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을 통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의 성장 방향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자이다. 두 코치의 합류로 투수진과 배터리 파트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수 개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팀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진행 중인 ‘CAMP 1’에 지난 19일부로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구체적인 보직은 추후 확정된다.
지난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이호준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NC는 시즌 중후반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매섭게 치고 나오더니 KT를 한 끗 차로 제치고 5위에 올라 가을야구 초대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1차전을 따내며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차전 패배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많은 박수를 받았고, 곧바로 발 빠르게 차기 시즌을 위한 코치진 보강에 돌입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