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오타니, 역대 최고 선수 될 수 없다”...“재능은 역사상 최고지만, 한 경기로는 부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일침을 날렸다.
오타니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회 중반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무려 3홈런을 폭발시켰다.
그 결과 오타니는 밀워키 시리즈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4볼넷, OPS 1.643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를 수상했다. 이날 이후 오타니를 향해 '역대 최고 선수'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마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 경기일 것이다. 수많은 가을의 명승부가 있었지만 오타니가 오늘 보여준 건 ‘지구상 최고의 선수’가 맞다는 증거다. 투수로, 타자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러한 극찬에 고개를 갸웃하는 시선도 있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보스턴 내야수 출신이자 ‘프라이 대디(Fryedaddy)’로 불렸던 제프 프라이의 발언을 전했다.
프라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를 MLB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부르는 건 시기상조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0.220에 그친다. 전날(16일)까지만 해도 0.158이었다. 그가 역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하지만 단 한 경기의 뛰어난 활약으로 곧바로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0.056(18타수 1안타)에 이어 밀워키와 3차전까지는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4차전에서야 폭발적인 활약으로 반등했지만, 프라이의 말처럼 단 한 경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오타니가 진정한 ‘역대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선 월드시리즈에서 모든 의심을 잠재울 퍼포먼스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맞붙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승자를 기다리며 일주일간 재정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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