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나와!' 맨유 아모림, '10년 굴욕' 종식선언 "안필드 열기? 우린 감당할 준비 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 FC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11위(3승 1무 3패)에 안착, 좋지 않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림 감독를 향한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거둔 세 번의 승리마저 번리 FC(3-2 승), 선덜랜드 AFC(2-0)와 같은 승격팀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으며, 첼시 FC전은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 퇴장 등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부진한 경기력으로 2-1 신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 리버풀전은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리버풀은 3위에 올라서 있긴 하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상대다. 맨유는 10년간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단 한 번 이긴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이미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하다. 연승을 이어간다든지, 경기 하나로 분위기를 바꾼다든지 말이다. 첼시전에 이겼을 때처럼 일주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필드의 뜨거운 분위기를 두고 "리버풀이 코너킥이나 기회를 얻으면 당연히 관중이 크게 소리 지를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걸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을 보면, 홈에서 압박받을 때보다 그런 강렬한 분위기 속에서 더 잘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중요한 건 경기 초반이다. 워밍업부터 집중하고, 초반 몇 분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은 그걸 알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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